토끼와 여우,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뒹구는 세상!

 

  이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다는 입소문에 혹해 나 역시 극장을 찾았다. 역시 소문대로 만족스러웠다. 덩치가 작은 토끼이지만 경찰이 된 주디와 교활하다는 편견이 있는 여우 닉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. 하지만 이상하게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영화 속 배경인 ‘주토피아’ 그 자체였다.

 

  크기부터 습성까지 모두 다른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‘주토피아’는 이름처럼 이상적인 곳이다. 기차에는 문이 여러 개있어 덩치에 맞게 코끼리는 큰 문으로, 생쥐는 작은 문으로 드나들 수 있다! 키가 큰 기린을 위해 위쪽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슬라이더가 있고 기차에는 기린이 앉을 수 있는 칸이 따로 있을 정도다. 사자와 양이 함께 일하고 토끼와 여우는 파트너가 된다.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획일적인 세상과 너무나 달라서일까,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주토피아의 모습은 참 매력적이었다.

 

  집에 와서 이사야서 11장을 찾아봤다. 사자와 늑대와 어린 양과 암소들이 함께 뒹구는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, 해됨도 없고 상황도 없는 나라가 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었다. 영화 속 주토피아와 비슷했다. 지금은 영화로밖에 볼 수 없지만 언젠가는 이 같은 세상을 만날 수 있길, 그저 영화 속 상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성경이 약속한 진짜 ‘주토피아’를 소망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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